복지
9일 서울시 노숙자 목동종합운동장에 모여 체육대회 개최
뉴스종합| 2013-05-09 09:11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서울시는 9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노숙인 시설 30개 시설과 직원 등 2000여명이 모여 2013년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는 1998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열렸지만 2010년부터는 매년 열리며 올해로 다섯 번째다. 자활축구대회 중심으로 치뤄졌던 대회가 작년부터 줄다리기ㆍ단체줄넘기ㆍ달리기 등 6개 종목으로 확대됐다. 올해에는 명랑운동회가 추가돼 모두 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축구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미리 예선전을 치러 구세군서대문사랑방ㆍ시립 브릿지종합지원센터ㆍ영등포보현의집ㆍ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가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오전에는 축구 준결승전과 종목별 예선전이 치러지고 오후에는 단체줄넘기ㆍ제기차기ㆍ피구ㆍ줄다리기ㆍ달리기ㆍ명랑운동회 결승전이 열린다. 행사의 재미와 흥을 돋우기 위해 행사 대기 시간과 경기 진행중인 서울시립대 아미커스 응원단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노숙인 대표 선서는 지난달부터 ‘알콜회복 재활센터’에서 알콜 의존증을 치료받고 있는 이모씨가 맡아 눈길을 끈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체육대회가 노숙인의 삶에 활력을 불러 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일자리, 주거지원 등의 지원방안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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