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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노화, 주름보다 ‘가슴’ 이 먼저
라이프| 2013-05-10 11:12
[헤럴드경제= 남민 기자] 여성들이 하나 둘 씩 눈가에 생기는 주름을 발견하면서 노화를 몸소 깨닫게 된다. 웃을 때 마다 생기는 주름으로 인해 ‘세월의 흐름’이 야속하다고 여긴다. 이 처럼 여성들은 보통 보이는 곳인 눈가부터 늙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바로 가슴이다. 가슴부위가 처지는 것부터 여성의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된다.

▲가슴의 노화, 언제부터 시작될까?
여성의 가슴은 2차 성징 이후에는 자연적으로 발육되기 어려우며 20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가슴의 노화가 시작된다. 노화가 시작되면 유방의 볼륨이 줄어들고 가슴 윗부분이 꺼지며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생긴다. 특히 가슴의 볼륨이 클수록 처짐 현상이 빨리 생긴다.

가슴은 지방과 유선의 합성으로 부드러운 형태를 유지하고 이를 쿠퍼 인대가 지탱해주는데, 이 인대를 구성하는 콜라겐 성분이 부족하면 탄력이 저하돼 가슴이 아래로 처지게 되는 것이다. 20대 중반이 되면 콜라겐 세포의 양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지방량도 줄면서 피부조직은 탄성을 잃고 늘어진다. 피부 탄력도 떨어지게 되며 피부 표피 또한 거칠어지게 된다.

▲가슴 노화 기준, 상태 따라 세 단계로 나눠져
가슴의 노화 기준을 판단할 때는 유두가 내려가 있는 정도로 위치에 따라서 알 수 있다. 유두가 유방 밑 주름에서 4~5cm 정도 위에 있는 것이 정상이며 유두가 유방 밑 주름보다 아래에 있다면 처졌다고 판단하게 된다.

가슴의 처짐 정도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뉜다. ▲첫째, 경미한 유방하수는 유두가 가슴 밑 주름 수준이나 이보다 1cm 이내로 내려간 경우 ▲둘째, 중증도 유방하수는 유두가 가슴 밑 수준이나 이보다 1~2cm 내려가 있지만 가슴조직의 가장 아래보다는 위에 있는 경우 ▲셋째, 심한 유방하수는 유두가 가슴 밑 주름보다 3cm 이상 내려가 있어 유두가 아래로 향하고 있는 경우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특히 결혼한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그리고 모유수유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가슴의 처짐이 심해지기도 한다. 한 번 처진 가슴은 아무리 원상으로 회복하려고 해도 쉽지 않다. 노화 되어 처진 가슴은 ‘처진가슴교정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지만 평소 가슴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가슴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은?
가슴의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로 마사지를 들 수 있다. 마사지는 이상적인 가슴 모양으로 잡아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슴을 가운데로 모으면서 위로 올리는 동작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가슴 처짐과 벌어짐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출산 후 여성일 경우 모유수유 후 올 수 있는 가슴 노화를 예방할 수도 있다.

음식 섭취 또한 가슴 노화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가슴의 크기와 탄력은 유선 조직의 발달 정도에 큰 영향을 받는데, 유선은 에스트로겐의 작용에 의해 활성화된다. 유선이 잘 발달하면 탄력 있는 가슴을 가질 수 있다. 콩에는 에스트로겐 분비를 돕는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가슴 발달에 도움이 되며, 석류 또한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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