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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태국 경제협력위원회 구성 합의…수자원ㆍ철도사업 협력
뉴스종합| 2013-05-19 19:37
[헤럴드생생뉴스] 정부는 태국과 양국간 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자원, 농업, 철도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19일 태국 치앙마이 르메르디안호텔에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정 총리는 회담에서 “수자원, 농업, 철도 등 모든 분야의 협력을 위해 한국ㆍ태국 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잉락 총리는 흔쾌히 수락했다.

양국은 조만간 실무 부서 차원에서 경제협력위원회 설치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통합 물관리 사업을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정 총리는 “태국 물관리 사업에 대해 한국 기업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태국 정부에서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잉락 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가뭄과 홍수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이 같은 기술 이전이 태국으로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태국은 지난 2011년 대홍수를 겪은 뒤 짜오프라야강 치수사업을 중심으로 한 통합 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총 사업비 11조4000억원 규모의 치수사업으로, 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9개 사업 전 분야의 최종 예비후보로 올라 중국 측과 막판 경쟁하고 있다.

정 총리는 고속철도,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는데도 앞장섰다.

양국은 한ㆍ태국 철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고속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태국은 수도 방콕과 휴양지 파타야를 연결하는 노선을 포함해 모두 4개 노선의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정 총리는 라차프륵 왕립정원 내 한국관과 태국관을 시찰하고 치앙마이 한인 대표 17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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