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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자금 지원…사회책임 투자 활성화
뉴스종합| 2013-05-22 11:30
‘국민연금’ 불신론을 논하기도 하지만, 국민연금의 실체와 목표는 국민의 ‘생활안정’과 ‘노후행복’이다. 국민연금은 멀지 않은 미래 국민들의 편안한 노후를 설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국민연금을 연금만 주는 기관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속살을 보면 다양하고 알찬 대(對)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60세 이상 연금수급자에게 전, 월세자금, 의료비, 장제비, 재해복구비 용도의 긴급자금을 대부해주고 있다. 연간 연금수령액 2배(최고 500만원)이내에서 실소요액을 5년 원금균등분할 상환으로 빌려주고 있다.

일반 보험사 대출 금리와는 비교할 수 없다. 국민연금 이자율은 5월 현재 2.82%다. 나이 들어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긴급자금을 수혈해주는 셈이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1년 동안 모두 1만2580명이 국민연금을 노크했다. 서비스도 빠르다. 전체의 61%가 신청 당일, 31%가 다음날 지급됐다.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을 찾은 이들에게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도 90.8%였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대출곤란, 고금리 노출 위험이 큰 연금수급자에게 낮은 이자로 대부해줌으로써 이자부담 경감으로 실질적인 노후소득 보장을 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최근 전세난 등에 따른 노인가구 주거안정 및 의료비의 목돈마련 부담완화 등 노후생활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직원들이 서울머니쇼에 참가해 국민연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하는 노후설계 상담서비스 및 국민연금제도 상담, 노후소득보장 3층 구조등 노후소득 구축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연금]

여기에 연기금으로서 국민경제와 투자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벤처투자를 시작해 2008년까지 매년 평균 15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2009년에는 2000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올 해는 2500억을 신규 투자할 예정이다.

또 기존 재무적 분석과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분석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도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 2008년 4.1%에 불과했던 SRI 비중은 지난 2012년 15.2%로 꾸준히 늘어났다. 3월말 현재는 15.5%다. 국민연금은 앞으르 꾸준히 SRI 펀드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연금측은 “SRI 펀드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기금 전체의 운용방향, 정책을 제시하는 기금운용지침에 책임투자원칙을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연금은 국민들에게 다양한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저임금 근로자 연금보험료 지원 사업(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을 통한 노후준비 취약계층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향후 국민연금은 사각지대 축소를 위해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캐디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대상의 소득신고 편입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납부이력 있는 전업주부 등이 연금 수급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인별 특성에 맞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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