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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보다 더 오른 부품주에 FT도 급관심
뉴스종합| 2013-05-28 09:56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갤럭시S4 판매 호조에 삼성전자 부품주들의 랠리가 거침없는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삼성전자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은 부품주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9년초만 해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2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애플을 꺾고 세계 휴대전화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질주 속에 부품주들도 실적과 주가가 급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T가 언급한 파트론은 2008년말 이후 이달 27일까지 주가가 1506% 올랐고, 일진디스플레이는 1075%, 에스맥은 874%, 자화전자는 745%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 230%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안테나와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파트론의 지난해 매출액은 8730억원으로 2008년 대비 644% 성장했다. 터치스크린패널을 생산하는 일진디스플레이도 매출액이 2008년 99억원에서 지난해 5960억원으로 급증했다.


FT는 중국 업체의 성장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제품 가격이 내려가게 되면 이같은 부담이 부품업체로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특화된 제품을 생산하며 전세계적으로 경쟁사가 적은 부품업체의 경우 애널리스트들도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들어 고화소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인 자화전자, 파트론의 경우 영업 마진이 증가하고 있다.

이재윤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주와 관련, “스마트폰 가격 경쟁 심화가 부품 단가 인하 압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고화소 관련 핵심 부품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은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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