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고충처리위원회 등 중재기구 만들어야”…보험협회 ‘소비자보호 세미나’ 개최
뉴스종합| 2013-05-29 09:52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보험사와 소비자간 민원을 중재할 수 있는 기구가 없어 민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28일 서울 종로 유진인재개발원에서 학계, 소비자단체, 금감원, 손ㆍ생보업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보험소비자 보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보험업계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보험 민원 감축을 위해 손ㆍ생보협회에 보험소비자 고충처리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자로 나선 성주호 경희대 교수는 “보험협회에 고충처리위원회를 만들면 금융당국에 접수되는 민원이 한번 걸러지게 된다”며 “불합리한 민원을 한차례 여과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보험산업의 신뢰성 훼손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권충원 헤럴드경제 편집국장은 “(민원에 대한) 중재기능이 없으니 민원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업계내 고충처리위원회 운영이 필요하며, 민원유형을 파악해 슬랙컨슈머를 걸러내고 억울한 민원은 반드시 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원감축률도 중요하나 수당과 모집질서 소비자보상 등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승환계약 등 보험모집질서 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황인하 금융감독원 팀장은 “금융당국의 민원 해소 방안 중 제 1과제는 승환계약으로 인한 민원 해소며, 유지율에 근거한 수당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당국에 민원을 제기하면 보험사의 업무처리가 빨라지는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민원야기 상품을 판매 중지하는 등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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