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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X폰 한꺼풀 베일 벗었다…제품명은 ‘모토 X’에 CPU 2개 탑재
뉴스종합| 2013-05-30 09:49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를 인수한 뒤 극비리에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진 X폰의 실제 이름은 ‘모토 X’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토로라는 모토X에 CPU 2개를 탑재해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계획이다.

데니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 CEO(사진 왼쪽ㆍ최고경영자)는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자매지인 올싱스디지털의 ‘D11 컨퍼런스’ 인터뷰에서 모토로라의 차세대 전략폰은 모토 X라고 밝혔다.

우드사이드 CEO는 “모토 X는 모토로라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제조된다, 과거 노키아폰을 만들었던 텍사스의 포트 워스 바로 밖으로 우리는 2000여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밝혀진 모토 X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2개의 프로세서를 갖췄다는 점이다. 우드사이드 CEO는 “배터리 수명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모토로라에는 이 문제 해결에 평생을 바친 최고의 엔지니어와 시스템 디자이너가 있다”며 “제품에는 2개의 프로세서를 갖춘 시스템이 있어 사용자는 배터리 수명 걱정 없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드사이드 CEO는 모토 X가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통해 널리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토 X에 대한 통신사업자들의 지원은 환상적(fantastic)이다”고 전했다. 그동안 X폰이 레퍼런스 제품인 넥서스 모델로 발표될 것으로 추측됐지만 모토 X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과 정식으로 경쟁 구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처음 소개해 세상에 알려진 구글 X폰은 모토로라의 하드웨어 기술과 구글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해 또 다른 ‘괴물폰’이 탄생할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X폰이 미국 통신사업자 AT&T 망을 통해 네트워크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X폰이 휘어지는 기능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래리 페이지 구글 CEO도 X폰 프로젝트팀에 마케팅 예산 등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사이드 CEO도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는 데 팀과 기술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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