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부산의 금융허브 시대를 개막할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 조성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내년 6월 준공될 BIFC63빌딩이 잇달아 금융관련 공기업 및 공공기관들과 계약하며 금융중심지의 면모를 드러내는 데다 비슷한 시기 부산은행 본점 사옥도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술보증기금에 이어,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신사옥도 6월내 공사를 마무리짓고 입주할뿐 아니라 BIFC 첫 상업시설인 BIFC몰까지 공급일정이 6월로 잡히면서 BIFC 복합개발사업 1단계사업도 막바지로 접어들게 됐다.
▶BIFC 해양∙파생 분야 특화한 금융중심지로 개발 =BIFC는 부산시 남구 문현동 일대 10만2,352㎡ 부지 위에 조성되는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다. 금융 회사들이 입주할 업무시설과 쇼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 비즈니스 방문자를 위한 호텔, BIFC 단지 내 근로자가 머무를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사업이다.
BIFC는 지난 2009년 1월 서울 여의도와 함께 금융중심지로 지정됐으며, 해운물류 허브기능과 한국거래소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양∙파생 분야를 특화키로 했다. 이후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 해 5월 금융감독원이 부산지원에 ‘부산금융중심지지원센터’를 설치, 현재 지원 업무를 수행 중이다.
BIFC 복합개발 사업은 총 3단계로 구분된다.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통합개발용지 4만7,425㎡ 중 통합용지1(2만4856㎡)을 1단계 사업으로 하여 289m 높이의 BIFC63빌딩 메인 건물과 BIFC몰이 2014년 6월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이후 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 주거형 오피스텔, 비즈니스 호텔 등이 들어서는 2단계와 3단계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기술보증기금이 2011년 5월 처음으로 입주했으며, 부산은행 사옥이 2014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부산시는 금융중심지 지정에 따른 BIFC의 모든 개발이 완료될 경우 지역내 9조2000억원의 생산유발과 9만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IFC 첫 상업시설 BIFC몰 분양, 1단계 마무리 돌입 =BIFC 1단계 복합개발사업의 BIFC63빌딩 완공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단계의 첫 상업시설이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건물인 BIFC몰이 이달 중순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이로써 1단계 부지에 지어지기로 한 모든 건물이 공급되면서 BIFC 조성 첫 사업도 마무리로 접어들게 됐다.
BIFC몰은 지하1~지상3층, 1개 동, 연면적 1만6,512㎡ 규모로, 총 96개 점포로 구성됐다. BIFC63빌딩에 입주할 9개 금융공기업 및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부산은행 본사, 한국은행 부산본부 등 고급 수요를 배후에 뒀다. 이들 입주 기관의 특성상 유관 기업이 많아 향후 3단계 사업까지 종료될 경우 1만 명이 넘는 단지 내 수요가 기대된다.
외부 수요도 쉽게 유입될 수 있도록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출입구를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동선도 구성했다. 특히 부산 내 최다 유동객을 보유한 서면상권과 금융관련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상권과 인접해 도보 4분 거리의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을 통해 이들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부를 일반 로드샵과 구분되는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 몰로 조성해 지역외 광역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친환경적 녹색단지와 중앙광장에는 열린 커뮤니티공간 조성을 통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해주는 진입 공간에 썬큰광장이 조성되고, BIFC몰 3층에는 옥상정원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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