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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나홀로 대륙 장악...韓 위상을 높이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2013-06-27 08:01
박해진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스타다. 물론 중화권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스타들은 많다. 이들은 대부분 국내 작품의 수출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박해진은 오롯이 중국 작품들로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의미가 깊다.

지난 6월 25일 중국 북경에서는 박해진의 중국 드라마 '멀리 떨어진 사랑' 촬영장이 국내 취재진들에게 공개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그는 장면 하나하나 신중을 기하며 연기에 몰입했다.

메가폰을 잡은 주시무 감독은 박해진 캐스팅에 꽤나 공을 들였다. 그의 중국 드라마 데뷔작 ‘첸더더의 결혼기’를 접한 주시무 감독은 자신의 첫 드라마 ‘멀리 떨어진 사랑’을 함께 하고자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러브 콜을 보냈다.



이에 대해 주시무 감독은 “주인공 심안 역과 어울리는 사람은 박해진 밖에 없다는 판단 하에 1년 넘는 시간을 기다려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주시무 감독은 박해진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심안은 슬픔이 많은 냉정한 캐릭터로 서로 다르기에 표현하는 박해진의 연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며, 심안의 깊이 있는 연기를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박해진의 연기 외적인 모습과 관련해 “연기도 잘하지만, 이미지도 매우 좋다. 중국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예의 바르고 친절한 모습에 다시 한 번 반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다른 제작 관계자는 박해진에 대해 “현장에서 자신에게 굉장히 엄격한 배우”라고 평했다. 주위 스태프들에게는 늘 다정하고 섬세한 모습을 보이지만, 자신의 연기에는 완벽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늘 현장을 지키고, 캐릭터 연구도 굉장히 디테일하다. 또 배우로서 이미지를 중요시 여긴다. 이것은 곧 관객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원리다”라면서 “평소에는 장난도 잘 친다. 스태프들에게 마사지도 해주기도 한다. 한 마디로 현장 분위기 메이커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일명 ‘한류스타’로 불리며 아시아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뭇 배우들과 박해진의 차별화된 점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 성공한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해진의 경우에는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로 인기가 있지만 중국에서 작품으로 성공, 현지 작품으로 인기 있다는 것이다”라고 평했다.

이미 중국에서 시청률이 입증된 배우로 활약 중인 박해진은 무더운 날씨에도 촬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이번 드라마가 중국에서 촬영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생각했던 것 만큼 어렵지 않다”면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대사를 외워야 한다. 말이 안 들리기 때문에 표정과 행동을 더 집중해서 본다. 국내에서 드라마를 찍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연기 뿐 아니라 촬영 스태프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수차례 스태프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대접한 그는 어린 스태프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그는 국내 활동 복귀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오는 7월 초 ‘멀리 떨어진 사랑’ 촬영을 마무리한 뒤 국내 차기작을 선정,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박해진은 “이 작품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 좋은 모습으로 뵙겠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멀리 떨어진 사랑’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절절히 사랑했던 여자에게 배신당하면서 마음을 닫은 레스토랑 오너의 이야기로 박해진, 이비아, 장륜석, 조아지, 유우흔, 주시무 등이 출연한다. 올 하반기나 내년 초 중국 호남위성 TV에서 1차 방송되며, 2차는 위성 방영으로 전국 28곳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 제공=더블유엠컴퍼니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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