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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나영석 PD가 본 할배포(H4)는?
엔터테인먼트| 2013-06-28 16:25
나영석 PD가 2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나영석 PD는 이날 "프로그램을 회의하던 중에 '여행'을 모티브로 삼았다. 젊은이들의 전유물인 배낭여행을 인생 경험이 풍부하신 어르신들이 도전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가정 먼저 이순재 선생님에게 의향을 여쭤봤는데, 기획의도를 들으시고 흔쾌히 출연 결정을 해주셨다"면서 "이후 다른 선생님들 역시 출연에 응해주셔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 PD는 첫 번째 여행을 마치고, 뚜렷한 4명의 캐릭터를 분석했다.

그는 "이순재 선생님은 이른바 '직진순재'로 불렸다. 늘 앞만 보고 달려가신다"며 "이야기도 하지 않으시고 앞으로만 나가시는 캐릭터다. 그렇지만 적극적으로 외국의 문물을 보고 느끼려고 하신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구를 두고 "굉장히 시크하시다"면서 "말씀이 많지는 않으시지만, 한 마디를 하시면 의미가 있고,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박근형에 대해서는 "분위기 메이커"라고 표현했다.

나 PD는 "박근형 선생님은 프로그램에서 서열 3위지만, 두 형님과 막내 사이에서 조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신다"면서 "드라마 속 이미지와는 달리 매우 로맨티스트다. 여행 중에도 사모님과 애정이 듬뿍 담긴 문자 메시지와 통화를 하셨다. 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일섭을 두고는 "문제적 인물이다. 투정도 많이 부리시고, 또 누구보다 즐겁게 여행을 하셨다"며 "가장 많은 사건을 만들어낸 분이기도 하다. 여행에서 재미의 중심을 담당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꽃보다 할배'는 평균 연령 76세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이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아낸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의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관심을 모았다.

맏형인 이순재를 필두로 신구, 박근형, 막내 백일섭으로 구성된 이른바 할배포(H4)와 배우 이서진이 주인공이 돼 모든 여행의 경로를 짜고, 움직이며 생기는 에피소드로 꾸며질 예정이다. 오는 7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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