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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결혼의 여신' 당신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십니까?
엔터테인먼트| 2013-06-29 23:09
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이 베일을 벗었다.

6월 29일 오후 첫 방송한 ‘결혼의 여신’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들과 주변인들과의 관계자들이 그려졌다.

이날 지혜(남성미 분)는 제주도에 출장을 갔다가 현우(이상우 분)과의 만남이 시작됐다. 지혜와 상우는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 제주도에 왔고 지혜가 책을 떨어뜨리고 가며 또 한 번의 만남을 예고했다.

이틑날, 지혜와 현우는 올레길을 걷다가 다시 한 번 마주쳤다. 현우는 지혜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책을 건네주려했지만 지혜는 치한으로 오해, 소리를 지르며 달아났다. 이어 현우는 지혜가 학생들과 부딪쳐 넘어질 뻔한 위기에서 구해주며 오해를 풀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급격하게 발전했다.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다가 현우가 먼저 지혜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식사를 제안했고, 다음 날도 올레길을 함께 걸었고 현우가 지혜에게 키스하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급 진전됐다.

방송 말미 지혜에게 결혼을 약속한 남자 태욱(김지훈 분)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향후 그려질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기대케 만들었다.


또한 아나운서이자 재벌가 며느리인 혜정(이태란 분)은 호텔에서 다른 여자와 밤을 보낸 남편태진(김정태 분)의 속옷과 옷을 챙겨다줬다. 태진은 이에 당황한 기색 없이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이며 출근했다.

혜정의 ‘빚 좋은 개살구’식 결혼생활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시어머니 역시 아들 태진의 방탕한 생활을 알고 있음에도 “아침은 먹여 보냈니?‘, ”술을 많이 먹어서 출근하기 힘들텐데“라는 말들로 며느리 혜정의 고충을 더했다.

아나운서 남편을 둔 은희(장영남 분)는 아이들을 돌보며 남편의 뒷바라지에 한창이었다. ‘남편바보’라고 느껴질만큼 승수(김현성 분)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다. 승수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며 눈을 떼지 못하는가하면 방송 도중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승수는 신시아(클라라 분)와 바람을 피고 있었다. 아내와 함께 있음에도 불구 내연녀와 영어로 통화하며 은희를 조롱했다.

주인공들의 각각 다른 결혼생활이 펼쳐지며 ‘결혼의 여신’은 흥미롭게 전개됐다. 타이틀롤인 ‘결혼’이라는 주제도 놓치지 않았다. 지혜와 현우는 ‘결혼’에 대한 다른 가치관으로 대립했다. 지혜는 결혼을 물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서로의 영혼이 통해 합쳐지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현우는 조금 더 현실적인 그림을 그렸다.

‘결혼의 여신’은 사랑과 결혼에 관해 그동안 여성들이 꽁꽁 감춰왔던 속마음을 풀어내며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을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을 담아낼 예정이다.

‘결혼의 여신’은 자극적이고 흥미위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시대 결혼의 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문제로 시청자들에게 화두를 던져주며 첫방의 포문을 열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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