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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8개월째 1%대
뉴스종합| 2013-07-01 11:29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수준의 둔화세를 이어갔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로 1999년 9월(0.8%)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하더니 이 추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1.6% 상승으로 1%대에 진입한 이후 8개월째 1%대에서 하향안정화하는 추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월에서 2000년 2월까지 14개월 연속 2% 미만을 기록했으며, 그 이후로는 석 달 이상 1%대를 지속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난달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전달보다 0.1% 올랐다. 식탁물가인 신선식품지수가 하락하면서 체감물가도 다소 낮아지게 됐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고, 전월보다는 5.3%나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대 인플레이션 등을 살펴보면 아직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며, 채소를 비롯한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하향세가 물가안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기저효과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다소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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