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박주영 아스널과 결별, 진로는 오리무중
라이프| 2013-07-03 09: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이 스페인 프로축구 셀타 비고에서 지난 1년 동안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올여름 아스널 팀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던 박주영과의 계약을 해지했다는 스페인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인터넷 신문 ‘바벨’은 “박주영이 큰 기대 속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임대로 진출했지만 끝내 실패로 끝났고 아스널이 박주영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하면서 그의 이번 여름 진로는 수수께끼가 됐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주영이 그동안 프리메라리가에서 실패한 일본 및 한국 출신 선수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며 “다른 유럽 리그와 달리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한국과 일본 출신 선수들이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2011년 8월 31일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극적으로 아스널과 2014년 6월까지 계약하고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이후 지난해 8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비고로 1년간 임대됐지만 컵 대회를 포함해 26경기에 나와 4골을 올리는데 그쳤다. 선발 출장은 12차례에 불과하다.

아스널이 내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고 있던 박주영과 공식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면 박주영은 올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물색할 수 있다. 이는 박주영을 영입할 팀이 나타나면 이적료 없이 그를 영입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런 와중에 박주영은 지난달 21일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려고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구단들이 본격적인 훈련에 나설 시기에 기초군사훈련을 택해 이적을 위한 준비 과정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주영의 국내 에이전트는 박주영이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면 아스널로 복귀할 예정이라면서 현지의 에이전트가 박주영이 앞으로 뛸 팀과 관련한 여러 가지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