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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 엄태웅,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역시 엄포스'
엔터테인먼트| 2013-07-11 08:53
배우 엄태웅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엄태웅은 방영 중인 KBS2 수목드라마 '칼과 꽃'으로 안방극장 복귀에 나섰다. 특히 이는 전작 '적도의 남자'에서 호흡을 맞춘 김용수 감독과의 재회로 주목을 받았다.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인 '칼과 꽃'. 극 중 엄태웅은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서자로 영류왕(김영철 분) 딸 무영(김옥빈 분)과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연충 역을 맡아 천륜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비극적 운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려내고 있다.

지난 10일 전파를 탄 3회 방송에서 엄태웅은 와이어 액션 연기를 펼치며 특유의 내면 연기까지 충실하게 소화했다.


이날 연충은 공연을 관람하는 무영 공주와 태자를 독살하려는 까마귀 분장의 광대를 날카로운 눈빛과 신기에 가까운 촉을 동원해 막아낸다. 까마귀 자객이 천을 타고 하늘을 유영하듯 날아오르면서 피리를 불자 피리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꽃잎들이 흩날리고, 연충은 꽃잎이 땅이 떨어지는 동시에 공주와 태자 앞에 놓인 오미자탕 찻잔을 보고서 공주와 태자를 죽이려는 음모가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광대가 피리를 불면 피리 속에 숨긴 소금(독) 덩어리 태자의 찻잔에 떨어지려는 찰나, 연충은 하늘을 날아오르며 소금덩이를 저 멀리 날려버린다. 이어 공중에서 공주에게 피리를 불어 소금 독을 쏘려는 광대를 막기 위해 연충은 사투를 벌인다.

최근 경기도 화성 세트 촬영장에서 진행된 엄태웅의 와이어 연기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현장에서 쉼없이 연기자들과 합을 맞추는 등 분위기를 압도해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매회 엄태웅의 혼신을 다하는 온몸연기 대박이다" "연륜이 느껴지는 카리스마" 등 호응을 보냈다.

엄태웅이 열연과 내면 연기 등으로 '칼과 꽃'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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