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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메들리' 박정민, 도약은 지금부터다
엔터테인먼트| 2013-07-11 12:37
배우 박정민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한 회였다.

박정민은 지난 7월 10일 오후 방송한 KBS2 '드라마 스페셜 4부작-사춘기 메들리'에서 일진 신영복 역으로 첫 등장했다.

신영복은 유독 임덕원(곽정원 분)을 괴롭히는 인물. 눈치가 빠르고 약자를 괴롭히는 게 습관이 된 허세가 가득한 스타일이기도 하다. 최정우(곽동연 분)와 대립각을 세움과 동시에 웃음을 선사하는 양면적 캐릭터다.

박정민은 다양한 면모를 지닌 신영복을 마치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잘 소화해냈다. 능청스럽고 거친 말투와 '날라리'스러운 행동, 비아냥 거리는 눈빛으로 극의 전개에 힘을 실었다.



전작 '파수꾼', 그리고 '전설의 주먹'에서 선보인 학원물 연기와는 방향을 달리했다. 무게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신영복을 코믹하게 소화하며 거품을 쏙 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곽동연, 이세영, 곽정욱, 최태준 사이에서 강약을 조절하는 실력을 발휘,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했다.

이처럼 박정민은 누구보다 자연스러운 연기로 '사춘기 메들리'를 이끌어가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의 열연에 힘입어 첫 항을 무사히 마친 '사춘기 메들리'가 향후 어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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