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심장의 기능이상이 공황장애를 부른다.
라이프| 2013-07-12 14:48

때때로 TV예능프로그램등을 통해 “공황장애가 있었다“ 라는 고백이 화제가 된다.

또한 그 경험담을 들으며 ‘아 나도 공황장애였구나’라고 느끼는 이들도 있다.

공황장애는 실제로 위험하거나 목숨이 위태롭거나 극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극심한 공포와 불안과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혀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신체 증상이라고 얘기한다.

실제로 고등학교 2학년 C모군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 갑자기 혼자라는 느낌이 들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죽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후 교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힘들었다. 같은 친구들과의 경쟁심이 팽팽한 교실에서 공부를 해야만 하는 절박한 심경, 휴식의 부족, 압박 등이 공황장애를 유발시킨 요소였던 것이다.

이처럼 공황장애는 불안이 많은 사람, 일이 많거나 책임이 크고 스트레스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연예인등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그외 사업가, 수험생 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전문의들이 얘기하는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이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면서 죽을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의 신체증상이 한 시간 이내로 지속된다.

공황발작은 주로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같이 막힌 공간과 교실, 극장, 백화점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불안이다. 현대인들은 무한경쟁, 성공에 대한 집착 등으로 인해 외부적으로는 사회적 부담이 증가한다. 또한 내적으로는 갈등이 유발돼 이것이 스트레스로 작용, 심장을 과도하게 흥분시키고 자율신경의 이상을 초래한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원장은 “공황장애는 심장의 기능이상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심장의 기능이상에는 심열증과 심허증이 있다”며 “심열증은 말 그대로 심장이 과열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심장은 자동차의 엔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 긴장,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서 엔진이 과열되듯이 심장이 과열되면 심장의 조율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며 “그로 인해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질식할 것 급성적인 공황장애 증상들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허증은 스트레스, 피로, 지속적인 고민 등으로 인해 심장이 지칠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어지러움, 답답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고 전했다.

또한 임 원장은 “이러한 정신과 질환의 한방적 치료원리는 ‘정심방’에 두고 있다”며 “정심방은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과정이며 몸의 기혈을 바로 잡아 마음이 편안하게 안정되도록 하는 처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열로 인한 증상은 불안증, 긴장, 공황장애, 조울증, 불면증, 식욕과다항진 등이 있으며, 청심으로 마음을 맑고 편안하게 안정시켜 몸과 마음을 조율 한다”며 “허열로 인한 증상은 우울증, 긴장, 두려움, 불면, 화병, 체력저하 등이 있으며 보심으로 심장을 보하고 기혈이 잘 순환하게 해 감정이 진정 되도록 치료를 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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