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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폴댄스'만 부각되는 안타까운 무대
엔터테인먼트| 2013-07-13 17:05
매번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걸그룹 애프터스쿨이 이번엔 '폴댄스'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누가봐도 '혹' 할만한 아이템이지만, 퍼포먼스만 부각되는 점은 안타깝다.

애프터스쿨은 13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신곡 '첫사랑'을 열창했다. 이들은 폴 댄스를 위한 무대를 꾸몄고, 수준급의 실력을 뽐냈다.

공백기 동안 폴댄스를 위해 합숙 훈련까지 감행했고, 리지 등 멤버들은 익숙하지 않은 탓에 크고 작은 부상도 당했다. 베일을 벗은 직후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으나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첫 등장에는 그동안 걸그룹이 시도하지 않았던 파격적인 퍼포먼스라는 타이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후, 일각에선 폴댄스에 집중한 나머지 곡의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한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큰 체력소모를 요하는 폴댄스를 하며 노래와 표정 연기를 소화하기란 쉽지 않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멤버들은 컴백 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으나, 회를 거듭할 수록 무대의 '빈약함'이 부각될 뿐이다. 보는 이들의 시선은 '봉'으로 향하고, 때문에 멤버들의 가창력이나 곡의 애절한 느낌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내세우며 컴백 마다 화제를 모으는 애프터스쿨. 다음 행보는 퍼포먼스보다 멤버 각자의 매력과 곡의 진정성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하지 않을까.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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