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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이광수, 허술함 속 숨겨둔 카리스마 '폭발'
엔터테인먼트| 2013-07-24 08:03
배우 이광수가 허술함 속에 숨겨왔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7월 23일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 임해(이광수 분)는 중국 사신을 만나 분원의 자기 창고에서 훔친 자기를 건네며 자신을 왕세자로 추대해 달라는 야심을 드러낸 후, 자신이 왕이라도 된 듯 왕좌에 앉아 호령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텅 빈 근정전으로 들어가 왕좌에 앉아 근엄한 어조로 "(돌아가신) 어마마마의 신주를 종묘에 모시어 왕후의 예로 극진히 받들라, 어명이다"라고 외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는 그가 마음 깊은 곳에 남모를 아픔을 지닌 채, 주색에 빠져 살아가면서도 갖은 수를 동원해 왕위에 오르고자 하는 숨은 이유를 엿볼 수 있어 극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24일 공개된 사진 속 이광수는 왕좌에 앉아 진중하고 근엄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으며, 눈앞에 보이지 않는 신료들을 향해 호령하는 등 그동안 숨겨둔 '이광수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는 자신의 촬영을 기다리는 시간까지도 본인이 그리고 있는 임해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캐릭터를 분석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허술한 모습 뒤 숨겨진 야심가의 카리스마를 인상 깊게 표현하며, 광기 어린 모습의 임해를 입체적으로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동안 보여준 허술한 모습 뒤에 숨겨진 카리스마를 보여줘서 인상 깊었다", "진지한 임해의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다", "눈물 연기에 임해의 숨겨진 아픔이 전해졌다", "임해군의 야심과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사기장인 백파선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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