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휴가피크 '8월초', 무더위냐 장마냐?
뉴스종합| 2013-07-29 13:53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본격 휴가시즌이라고 불리는 ‘7말 8초’, 그러나 올해 7월말에는 이례적으로 장마가 이어지며 8월 초로 휴가를 계획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장마가 올해 휴가 피크인 8월 초까지 이어질까?

기상청이 29일 오전 6시에 발표한 주간예보에 따르면 8월 2일까지는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전국에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

29일 오전에 그친 비가 30일(화요일) 밤부터 다시 시작되면서 31일(수요일) 다시 비를 뿌리겠다.

남쪽으로 내려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8월 1일(목요일) 남부지방 일부에는 비소식이 있으며, 2일(금요일)에는 또한차례 대부분의 지방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3~5일은 장마전선이 다시 올라옴에 따라 주로 중부지방에서 비가 오겠다.

기온은 중부지방에서 평년(최저기온 : 20~25도, 최고기온 : 28~33도)과 비슷하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휴가철 장맛비를 피하고 싶다면 8월 2일 이후에 떠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5월 27∼30일 1004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휴가는 7월말에 가장 많이 몰릴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마가 늦게까지 이어짐에 따라 올해 휴가는 8월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순위에서 23.8%로 인기 1위를 차지한 강원도는 8월 2일 비가 내리겠으며,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날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당부했다.

한편 8월 1일 장맛비가 예보됨에 따라 올해 장마기간은 46일로 ,기상청 기록이후 가장 긴 장마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기상청이 장마 기간을 공식 기록한 1973년 이래 가장 긴 ‘장수(長壽) 장마’이다.

가장 긴 장마는 1974년과 1980년에 세워진 4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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