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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침울했던 엔터주, 하반기 실적개선 타고 반등하나?
뉴스종합| 2013-09-02 09:07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2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연저점까지 추락했던 엔터주가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터주의 상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낙폭이 큰데다 소속 연예인의 성공적인 세대 교체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부진 전망으로 4월 중ㆍ하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오던 엔터주가 연저점 부근에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달 22일 연저점(2만9350원)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 최근 6거래일동안 10.23%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 역시 최근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에스엠은 2분기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나 감소했다. 시장전망치인 144억원에도 크게 못미쳤다.


시장은 2분기보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주가가 실적 우려를 반영했지만 별도 및 연결 기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3.6배, 13.1배로, 2011년 중반 동방신기의 활동이 본격화하기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고, SM C&C를 통한 에스엠 그룹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에스엠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5만4000원(목표 PER 20.9배 적용)으로 유지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에스엠은 지난해 데뷔한 신인 그룹 EXO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며 “EXO가 최근 발매한 정규앨범 1집과 리패키지 앨범이 7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추정기관수 3곳 이상)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63%, 39.24% 증가한 559억원, 166억원이다. 와이지엔터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각각 26.16%, 24.24% 늘어난 378억원, 88억원으로 전망됐다.

두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97억원, 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07%, 28.81% 늘어날 전망이다.

지인혜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아티스트 라인업이 눈에 띈다”며 “그동안 빅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리스크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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