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조260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말보다 0.96% 포인트 감소한 33.80%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8조2648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4년 4월 44.12%로 가장 높았지만 2005년 말 30%대로 떨어졌다. 이어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말에는 28.74%까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8개 업종 가운데 13개 업종의 외국인 시총 비중이 줄었다. 기계업이 5.76%포인트로 가장 많이 증가한데 반해 비금속업은 2.32%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43.89%)와 통신업(41.43%)로 나타났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각각 0.53%포인트, 0.30%포인트 떨어졌지만 소형주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은 0.90%포인트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지엠비코리아의 외국인 지분율이 0.32%에서 54.23%로 53.91%포인트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자화전자(13.50%포인트), LG패션(12.82%포인트), SIMPAC(11.79%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국원양자원은 외국인 지분율이 28.14%포인트 줄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지난해말보다 1.93%포인트 증가한 88.36%에 달했다. 이어 한국유리(80.61%), 쌍용차(76.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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