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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호 스팩(SPAC),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뉴스종합| 2013-09-02 10:11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내 제1호 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회사)의 존립 기간이 만료된 이후 처음으로 제2호 스팩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우리기업인수목적2호㈜’가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우리스팩2호는 발기인 20억원과 650만주 공모를 통한 130억원 등 총 15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제1호 스팩을 통한 상장을 추진한 바 있는 ㈜에이씨피씨가 우리기업인수목적2호㈜의 지분 95.2%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한편 제1호 스팩은 총 19개사로, 2011년 상장한 KB스팩을 제외한 18개사가 2010년에 상장했다. 6개사가 합병상장에 성공했고, 현재 4개사가 합병절차를 진행 중이다.

스팩은 존속기한이 3년으로 만료 6개월 전까지 비상장사 합병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나머지 9개사는 상장폐지됐다.

제1호 스팩을 통해 합병상장한 기업으로는 삼기오토모티브(현대), 서진오토모티브(신한), 알톤스포츠(신영), 코리아에프티(교보ㆍKTB), 화신정공(HMC), 하이비젼시스템(이트레이드) 등 6개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합병가치 산정 자율화 등 제도적 개선과 최근 합병대상 법인이 성장업종 위주로 다양화되는 등 증권사의 기업발굴 노력으로 스팩 제도가 국내 시장에 안착해 가고 있다”며 “이번 청구를 계기로 추가적인 스팩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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