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신흥국 외환위기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한국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안정세를 시현하고 경제지표도 개선되면서 여타 신흥국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8월에 외국인은 7월의 7,985억원 순매수에 이어 1조 1,468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아시아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는 것과 달리 한국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흐름은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9월 반도체, 자동차 선전 기대

9월에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9월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월 수익률 최하위에 있었던 반도체가 8월에는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삼성전자의 경우 연기금의 꾸준한 순매수와 외국인의 8월 중순 이후 강한 순매수로 수익률 반전을 만들어냈다.

▶철강, 비철금속, 소매(유통) 전망치 상향

반도체, 자동차 다음으로 비중을 확대할 업종으로는 철강, 비철금속, 소매(유통)업종이다. KOSPI의 2013년 순이익 전망치 추이는 꾸준히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데, 이렇게 전망치가 하향 조장되고 있는 국면에서 철강은 업종 매력도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다.

아울러 비철금속도 최근 비철금속 가격의 반등과 더불어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소매(유통)업종은 속해 있는 기업 중 신세계, 현대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등과 같은 기업의 전망치 반등에 힘입어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

▶9월 반도체, 자동차와 같은 대형 업종 외에 철강, 비철금속, 소매(유통), 디스플레이, 기계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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