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판교로 이사가는 이유는?
뉴스종합| 2013-09-02 11:12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이르면 내년 2월 경기도 판교로 본사를 이전한다. 본사의 판교 이전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증권사와 운용사 대부분이 여의도에 몰려있는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결정에는 강방천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가치투자의 대가’이자 ‘현장’을 중요시하는 그에게 판교 이전은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는 것이다. 강 회장은 “판교에는 IT(전기전자), BT(바이오기술) 등에 종사하는 30대 전문인력 16만명이 상주하게 된다”면서 “이들을 사무실 반경 3㎞ 이내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비즈니스 기회”라고 밝혔다.

에셋플러스 빌딩이 들어서는 곳은 지하철 판교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물론 내부적으로 반발도 적지 않았다. 젊은 펀드매니저들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너무 멀어진다’는 볼멘 목소리가 나온 것. 강 회장은 “여의도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스스로 기업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직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로의 사옥 이전이 여의도 증권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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