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나 상체만 봐서는 마른 편에 속하지만 엉덩이와 허벅지 등의 부분에 집중적으로 살이 많은 형태를 '하체비만'이라고 한다. 이는 국내 여성들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비만 형태이다.

아름다운 각선미는 여성적인 매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포인트인데, 하체가 너무 두껍고 탄탄하다면 크게 좌절할 수밖에 없다.

여성들이 하체에 지방이 쌓이기 쉬운 이유는 운동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된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경우 지방이 쌓이더라도 복부와 허벅지 등 부분적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하체비만으로 보이지만 여성에 따라 원인이 다른 것도 하체비만 관리가 힘든 이유. 원인에 따라 관리법이 달라지기 때문인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면 관리가 손쉬워 진다는 말도 된다.

다이어트 미소진한의원(서울 잠실) 김준한 원장은 "쉽게 해결 되지 않는 하체비만은 각각의 유형에 맞는 정확한 자가진단 및 올바른 방법을 시행했을 때 자신이 원하던 몸매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다리는 근육과 지방이 분포된 정도에 따라서 보이는 모양도 다르고 치료효과도 다르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한방처방과 더불어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습관이 함께 교정되어야 한다.” 라고 전하였다.

이 세 가지 요인이 교정이 되면 기초대사량이 평형을 이뤄 체내의 지방부피와 지방세포가 줄어들기 때문에 잠을 자거나 휴식하는 동안에도 기초대사량 만큼의 에너지는 저절로 소모된다.

또한 쉽게 빠지지 않는 하체살들은 위의 방법만으로는 사이즈의 감소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하체의 단단한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하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경락마사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처음 경락마사지를 받으면 멍이 든 것처럼 울긋불긋한 모습이 보일 수도 있다. 이것은 체내의 혈액순혈액이 순환하지 못해 노폐물이 많아져 생긴 ‘어혈’이다. 경락을 통해 기의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어혈이 드러난 것으로 수일 내에 사라지거나 뭉쳐진 혈이 다 풀리고 나면 없어진다.

한방에서는 하체비만도 순환장애의 한 부분으로 본다. 이 경우 생리불순, 소화기 장애, 변비를 동반할 수 있다. 평소에도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 등으로 몸 전체의 순환을 도와주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쉽게 해결되지 않는 하체비만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체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한 한방다이어트와 경락마사지가 해결책이 될 것이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