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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근로자 5년치 소득 맞먹어”
부동산| 2013-09-03 11:15
도시근로자가 5년 동안 한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야 서울에서 전세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 전세 아파트는 9년치, 강남구는 8년치 연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 아파트 699만여 가구의 전세가와 통계청의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 기준)의 연소득 분석 결과, 올해 6월 말 현재 수도권 전용면적 99∼132㎡형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2억1650만원으로, 직전 1년간 연평균 소득(5500만원)의 3.94배에 달했다. 이는 2008년 3.14배(평균 전세가 1억4675만원, 평균 소득 4681만원)보다 0.8배 높아진 숫자다.

특히 서울시내 구별로는 서초 9.02배, 강남 8.31배, 용산 7.24배, 송파 7.17배 등으로 배율이 높았다. 즉,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도시근로자 9년치 연봉, 강남구는 8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노원(3.16배), 도봉(3.17배) 등도 이 같은 배율이 3배를 넘어섰다.

반면 수도권 일대 99∼132㎡형 아파트의 매매가는 2006년 말 평균 3억9698만원에서 올해 6월 말엔 3억6721만원으로 떨어졌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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