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동작구, 오는 11일 실향민 ‘합동망향제’ 개최
뉴스종합| 2013-09-05 10:19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실향민 200여명이 임진각 망배단에 모여 함께 망향의 한을 달랜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오는 11일 수요일 오전 11시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실향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합동망향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망향제는 추석을 앞두고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지역 내 실향민들이 임진각 망배단에서 함께 헌화와 분향을 하며 그리움을 달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민주평통자문회의 동작구협의회에서 주최한다.

실향민들은 8시 30분 동작구에서 함께 버스로 출발해 10시 임진각에 도착하게 된다.

망향제는 11시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북5도민대표 임왕식 위원의 제문낭독과 문충실 동작구청장, 최성배 민주평통동작구협의회장, 홍운철 동작구의회 의장의 인사말씀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실향민들이 고향 땅을 향해 헌화와 분향의 시간을 가진 뒤 김문철 제례위원이 ‘망향의 글’을 낭독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참석자 모두가‘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한 다음 만세 삼창을 끝으로 본식을 마무리 한다. 이어 참석자들은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견학한다.

문충실 구청장은 “추석이 와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들의 아픔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할 시대의 아픔 ”이라며 “이날 합동망향제를 통해 실향민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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