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박원순 “무상보육 토론, 오늘 당장이라도 하겠다”
뉴스종합| 2013-09-09 10:55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무상보육 관련 공개토론 개최 여부를 놓고 새누리당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장이라도 공개토론에 나설 뜻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무상보육 재원분담 문제와 관련, 기획재정부 장관·여야 정책위원회 의장·박 시장이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하자는 최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오늘 저녁이라도, 당장이라도 하겠다”고 맞받았다.

박 시장은 “이런 상황을 기피할 이유가 없지 않나. 무슨 말씀을 하실지 제가 정말 궁금하다”며 “최 대표님하고 저하고 일대일로 ‘끝장토론’을 하셔도 좋다”고도 했다.

서울시는 무상보육 중단위기에도 중앙정부의 추가지원이 요원하자 지난 5일 지방채 2000억원을 긴급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올해 중앙정부가 서울시에 지원한 예산은 전체 서울시 무상보육 예산의 42%이고 서울시가 3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예산불용액 3조3800억원도 있는데 책임을 중앙정부에만 넘긴다”며 서울시를 질타했다.

이어 “서울시가 무상보육 예산을 축소 편성해 놓고 이번에 지방채를 발행한 것이 대단한 결단을 한 것처럼 정치쇼를 하고 있다”며 지상파 TV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조건부 수용입장”을 밝히며 “토론자의 구성 및 주제에 있어서 영유아보육법 개정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책임있는 토론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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