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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이' 유해정, 맨손으로 구렁이 잡아 '역시 늑대소녀'
엔터테인먼트| 2013-09-10 17:17
전국 팔도를 배경으로 정다운 오남매의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 ‘맏이’의 약 63일간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7월 6일 무더운 여름에 첫 촬영을 시작한 JTBC 주말드라마 ‘맏이’(극본 김정수, 연출 이관희) 제작진은 온양, 고창, 순천만, 포항, 지리산, 남해, 하동 등 전국에 아름다운 명소를 돌며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오남매의 어린 시절을 담았다.

‘맏이’는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오남매가 맏이(윤정희 분)의 희생과 노력에 의해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장미희, 진희경, 이종원, 윤유선, 문정희 등 관록파 배우들과 윤정희, 재희, 오윤아, 조이진 등 젊은 연기자까지 세대를 넘어선 출연진이 등장한다.


특히 영화 ‘다슬이’, 드라마 ‘굿 닥터’에서 연기 호평을 받은 아역배우 유해정은 1미터가 넘는 구렁이를 거리낌 없이 맨손으로 잡는 장면도 겁 없이 한 번에 연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또 끼 많은 개구쟁이 셋째 영두 역의 김윤섭과 막내 영재 역의 김예찬은 실제 형제가 나란히 드라마에 출연했다. 김예찬은 형과 촬영장에 왔다가 기존의 아역배우가 너무 울어 현장에서 교체 출연한 경우다. 그는 신기하게 울다가도 촬영을 시작하면 울음을 그쳐 스태프를 즐겁게 했다는 후문.

이에 중견배우들도 아역배우들에게 자극을 받아 추억의 그 때로 돌아간 듯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장미희와 진희경은 대기실에서 아역들에게 당시 시대 상황을 설명하고 함께 놀아주고 칭찬하며 어린 연기자들이 편안히 연기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드라마 관계자는 “‘맏이’가 핵가족화와 도시화에 의해 잊혀져 가는 고향과 가족의 정을 그린 작품인 만큼 두 달 간의 촬영을 통해 배우와 스태프 사이에 가족 같은 끈끈한 정이 생겼다”며 “정다운 현장 분위기가 작품에 녹아들어 중장년층에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맏이’는 오는 14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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