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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립도 어려웠던 경은산업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
뉴스종합| 2013-09-12 12:00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완구, 의류, 신발용 원단을 생산하는 경은산업은 경영 적자, 섬유산업 침체, 품질 불안정 등으로 존립이 힘들어지자 2007년부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2009년에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위해 ‘학습’과 ‘독서’라는 카드를 꺼냈다. ‘회사 폐업때까지 학습과 독서는 지속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학습조’활동을 격려했다. 이후 경은산업에 괄목할만한 변화가 생겼다. 원가절감, 노동 효율향상 등 전혀 생각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졌다. 2009년 133억원이던 매출액이 2012년에는 190억원으로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전환했고, 1인당 노동생산성은 35% 늘어났다.

경은산업은 12일 오전 서울가든 호텔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2013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산업인력공단은 이날 경은산업을 비롯해 대우전자부품, 명화공업, 잘만테크, 루멘스, 비전테크놀러지, 삼우금형, 서울에프엔비, 세동 등 모두 53개 업체를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서를 수여했다. 총 134개의 신청 사업장중 선발된 업체들이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는 인적자원개발 우수사례를 발굴, 공유해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기업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적자본은 기업의 성장과 근로자의 고용을 좌우하는 핵심이므로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제 때 공급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근로자는 기술력을 높여 임금상승 및 고용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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