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은 9월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추석특집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극본 강하지은, 연출 이은규, 이하 세가위) 기자시사회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처음에 10대 미혼모 역할이라고 했을 때 단어가 주는 낯설음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 나이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돼 버린 현실과,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는 예기치 않은 감정을 가지는 것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출산 장면을 찍으면서 그때 처음으로 감정이 많이 올라왔다.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을 깊게 가졌던 것 같다.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가장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희정은 “미혼모들과 피치 못하게 입양된 아이들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감독님과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세가위’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단막극으로 미혼모,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린다. 이 작품은 ‘잉태된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겨 우리 손으로 잘 키워서 번성하자’는 주된 메시지를 담아낸다.
한편 ‘세가위’는 오는 9월 19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며, 75분씩 2부작으로 구성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