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게임빌, 컴투스, 위메이드 등 게임주들은 3분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들 업체들은 수익률이 낮은 게임퍼블리싱 매출이 늘어나고 개발 인력충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신규 게임의 흥행이 부진하고 해외시장에서도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또 정치권이 강도높게 추진 중인 게임규제법안도 부정적인 소재로 작용했다.
약세를 면치 못했던 게임주는 4분기부터 실적 회복에 나서면서 주가 흐름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빌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4분기부터 자체 개발작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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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는 4분기 20여개의 자체 개발작을 출시하고 이중 15개는 일본 시장에 내놓는다. 일본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이용자가 많은 만큼 성공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달초부터 라인캐릭터를 활용한 ‘라인도저’ 등 출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5개 안팎의 자체개발 게임이 출시되는 등 4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높다”고 말했다.
게임빌도 자체개발작 출시로 3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개발 기대작인 제노니아 온라인, 레전드오브마스터 온라인 등 게임들이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달초부터 컴투스와 양사 게임간 공동마케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최근 인수한 컴투스와 더불어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위메이드는 이달 미국 페이스북에 ‘윈드러너’를, 중국 텐센트에 ‘달을 삼킨 늑대’ 등을 선보이며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이 중국에서 기대받고 있으며 텐센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발판으로 수익률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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