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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구 중 1가구는…“유료방송 안 본다”
뉴스종합| 2013-11-28 11:08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0%가 지상파TV만 보거나 TV가 아예 없는 등 유료방송 비가입가구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최근 보고서 ‘유료방송 비가입가구의 방송매체 이용 행태’에 따르면 전국 3400가구(2012년 5월) 6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상파TV만 보는 가구는 약 8%였다. TV가 없는 가구도 약 3%였다. 10가구당 1가구는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은 셈이다.

지상파TV만 시청하는 가구 구성원 대다수(97.7%)는 앞으로도 유료방송에 가입할 의사가 없다고 답해 유료방송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전환 유치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지상파TV만 시청하는 가구 구성원의 매체 보유 현황을 보면 스마트폰 보유율이 49.1%로 다른 유료방송 가입 가구원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하루 평균 TV 이용시간(주중 이용)도 141.1분으로 유료방송 가입자에 비해 30∼40분 정도 적게 나타났다. 


반면 PCㆍ노트북 이용률은 IPTV 가입가구 구성원에 비해서는 낮지만 아날로그케이블이나 위성방송 가입 가구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TV 프로그램 시청 방식에 있어서도 지상파TV만 시청하는 가구원의 경우 PCㆍ노트북, 스마트폰을 통해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비율이 유선방송 가입자나 IPTV 가입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에 정용찬 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연구위원은 “유료방송 비가입자는 TV이용률은 낮지만 PCㆍ노트북을 보완 매체로 활용하고 있어 방송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통합 콘텐츠 유통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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