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새누리, 장하나ㆍ양승조 “대통령 지지했던 수 많은 국민 모독”
뉴스종합| 2013-12-10 09:46
새누리당이 장하나ㆍ양승조 두 민주당 의원의 최근 문제 발언을 ‘국민 모독’으로 규정하고 제명 결의안을 10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두 민주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 “민주주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유린하며,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수 많은 국민을 모욕한 중대한 문제”라며 “오늘 두 의원 제명 결의안을 제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 및 후속 조치를 거부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이게 민주당이 말하는 민주주의를 진짜 파괴하는 행위”라며 “개인적인 사과와 원내부대표 사퇴 정도의 미미한 꼬리자르기 조치만으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장하나ㆍ양승조 의원 발언 파문과는 별개로, 국회 일정은 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오후 본회의에서 민생경제 관련 20여 건의 법안을 처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계류 중인 양도세 중과 폐지 같은 부동산 법안도 조속히 처리해주길 야당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지방세수 부족분 보존을 위한 세법 개정안과 아파트의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법안 등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철도 파업과 관련한 정치권의 민영화 확대 재생산도 경고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신설 법인과 관련)철도공사의 지분을 확대하고, 민간매각도 금지토록 해놨다”며 “야당도 자회사 설립을 민영화로 억지 주장하며 국민을 볼모로 잡는 선동을 그만둘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정호ㆍ이정아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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