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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첫 발표...벤츠 ‘AMG’ 처럼 가나
뉴스종합| 2013-12-11 09:25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현대자동차가 내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출전을 위한 경주차 디자인과 팀 라인업 공개에 맞춰 고성능 브랜드 ‘N(엔)’을 전격 발표했다. 벤츠의 ‘AMG’, BMW의 ‘M’ 처럼 일반 양산차에도 적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를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법인에서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 팀(WRC, World Rally Championship Team)’ 런칭 행사를 갖고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을 상징하는 ‘엔(N)’을 공개했다.

‘N’은 현대차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고성능 차량 개발에 새롭게 도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고성능 기술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N’의 어원은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된 연구 개발의 중심지이자 고성능 기술 개발의 발원지로서 기술 개발에 대한 혁신 및 도전 정신의 상징인 현대자동차 ‘남양 연구소(Namyang R&D Center)’에서 따왔다. 실제 2014 WRC에 참가하는 i20 월드 랠리카는 현대차의 이러한 기술 개발력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남양연구소와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이 공동 개발한 첫 결과물이다.

팀 소속 선수들이 i20 월드 랠리카 언베일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이날 현대차는 경주에 출전하는 i20 월드 랠리카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하며,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글로벌 오일기업 쉘(Shell)을 발표했다. 콜린 아브라함(Colin Abraham) 쉘 마케팅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2014년도 WRC에 다시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쉘과 현대차는 전세계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으며, 이번 시즌에서 최고의 i20 월드 랠리카를 위해 서로의 강점을 충분히 적용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i20 월드 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와 더불어 ▷차량 저중심화 및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 등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 및 현대 쉘 월드 랠리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뒷줄 좌측부터) 마크 홀(Mark hall) 현대차 유럽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 미쉘 난단(Michel Nandan) 현대 쉘 월드 랠리 팀 총 책임자, 앨런 러쉬포스(Allan Rushforth) 현대차 유럽법인 수석부사장, 한원중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임병권 현대차 유럽법인장,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이인철 현대차 해외판매사업부장, 최규헌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 (앞줄) (좌측에서 다섯번째)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외 현대 쉘 월드 랠리팀 소속 선수들.[사진제공=현대자동차]

또한 현대차는 지난달 공개된 주력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을 포함한 총 4명의 드라이버 및 보조 드라이버(Co-Driver) 등 최종 선수 라인업을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2014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은 2013년 대회에서 시즌 종합 2위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벨기에, 25세)을 중심으로 유호 하니넨(Juho Hänninen, 핀란드, 32세), 다니 소르도(Dani Sordo, 스페인, 30세), 크리스 아킨슨(Chris Atkinson, 호주, 34세)등 4명의 최정예 드라이버 및 4명의 보조 드라이버(Co-Driver)로 구성돼 있다.

sonamu@heraldcorp.com

i20 월드 랠리카.[사진제공=현대자동차]
i20 월드 랠리카.[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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