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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식료품ㆍ의류ㆍ주택↑ 교육ㆍ보육시설료↓
뉴스종합| 2013-12-19 10:05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식료품과 의류, 주택, 교통비 등의 비중이 높아진다. 반면 정부 지원이 강화된 교육과 보육시설료는 가중치가 줄어든다.

이번 가중치 개편으로 물가상승률은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가중치를 적용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1.2%에서 1.3%로 0.1%포인트 상승한다.

통계청은 19일 최근 가구의 소비구조 변화에 따라 이같은 내용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품목 가중치를 변경키로 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품목별 가중치는 원래 5년마다 정기개편때 조정되며, 최근에는 2011년에 정기개편이 이뤄졌다. 그러나 통계 수치가 체감물가와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으면서 2년 만에 가중치 조정에 나섰다.

정부의 무상보육, 무상급식 확대로 지출비중에 큰 변동이 생긴만큼 이것이 가장 먼저 반영됐다.

유치원 납입금 등이 포함된 교육의 가중치가 114.1에서 103.5로 10.6포인트 낮아졌고, 보육시설 이용료 역시 10.0에서 3.4로 6.6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의ㆍ식ㆍ주와 관련해서 가중치가 높아졌다. 의류 및 신발이 4.1포인트(62.3→66.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169.7→173.0)와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35.9→139.0)가 각각 3.3포인트, 3.1포인트 증가했고, 교통(109.2→111.4)과 통신(57.8→59.1)의 가중치도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2011년 가중치 개편 이후 무상보육 등 중요한 소비구조 변화가 생겼기 때분에 이를 반영했다”며 “지역이나 연도별 편차가 큰 채소, 과일 등 농산물과 일부 서비스품목 등의 경우 가계동향조사 직전 3개년 평균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가구의 소비구조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소비자물가지수의 가중치 개편주기도 기존 10년에 2번에서 4번으로 늘린다.

현재 5년 주기로 이뤄지고 있는 품목 조정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수개편은 유지하면서 중간에 가중치만 별도로 개편하는 방식이다. 기존 0, 5자년을 기준으로 조정하던 것을 0, 2, 5, 7년자로 10년간 4번 개편할 방침이다. 2012년도 물가를 기준으로 올해인 2013년에 가중치를 바꿨으니 다음번은 2015년을 기준으로 2016년에 개편이 있을 예정이다.

새로운 가중치를 적용한 소비자물가지수는 12월 및 연평균 수치부터 공표된다. 2010년 기준 가중치를 사용한 2012년 1월~2013년 11월까지의 구지수는 폐지되고 모두 2012년 기준 가중치를 사용한 신지수로 변경된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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