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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행복해지려면…복지·경제민주화 아닌 일자리부터
뉴스종합| 2013-12-23 11:25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보다 행복해지기 위해 정부가 최우선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일자리 창출’이다.

헤럴드경제와 현대경제연구원(HRI)은 올 한 해 동안 ‘더불어 잘사는 행복경제’라는 대주제 아래 매달 다양한 소주제로 전문가 좌담을 통해 더 행복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논의했다. 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대한민국 성인 남녀 1011명에게 전화설문을 한 결과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28%였다. 50대 이상 34.6%, 학생 34.9%, 주부 33.9%가 일자리 창출이 국민 행복감을 높여줄 수 있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에 이어 교육비 부담 완화가 16.2%로 많았고 민생치안 강화(15.6%), 주택시장 안정(15.0%), 복지확충(13.0%), 경제민주화(12.1%) 등이 뒤를 따랐다.

교육비 부담 완화는 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민생치안 강화는 50대 이상에서 높았다. 또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요구는 3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아직 주택을 보유하지 못한 사회초년생이나 직장 5~6년차가 집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말 대통령선거 때 핫이슈였던 복지확충(13.0%)이나 경제민주화(12.1%)에 대한 관심은 다소 뒤로 밀렸다. 국민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 탁상공론보다는 실제 일자리를 찾아 소득과 경제수준의 향상, 그리고 이를 통한 삶의 질 자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 데 더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현재의 행복감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소득과 경제수준 향상이 시급하다고 국민은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가계지출에 있어서 부담이 되고 있는 교육비 부담 완화와 주택시장 안정화에 대한 요구도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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