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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의 한계, 생존율 높으나 재발도 잦아
라이프| 2014-01-15 16:57

유방암은 생존율이 90%에 이르는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재발율이 20~30%에 이를 정도로 재발이 잦은 암이다. 재발 환자의 70.9%가 수술 후 3년 내 재발하며 재발 환자의 92%는 5년 이내에 재발한다. 또한 유방암이 재발한 환자의 50% 이상이 또다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통계치는 현재 시행되는 유방암 치료의 한계점을 보여준다는 목소리도 있다. 환자의 기본적인 면역체계를 개선하지 않고 암세포 제거에만 치중할 경우, 암세포가 사라지더라도 환자의 몸 상태는 암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되어 전이, 재발의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는 논리다.

이 같은 한계에 따라 대두되는 키워드가 ‘면역’이다. 우리 몸이 이미 지니고 있는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켜 암세포를 소멸시키고 암이 자랄 수 없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면역치료법이다.

특히 한방의 면역치료법은 환자가 느끼는 고통 및 부담감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둔 면역 암 치료법이다. 이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은 상태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유방암의 재발을 효과적으로 막아주고, 또한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다.

이러한 한방 면역암치료의 효과는 논문을 통해서도 소개되고 있다. 지난 12월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은 폐로 전이된 유방암 환자의 한방치료 완전관해 사례를 담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는 폐엽절제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수 차례 시행하다가 골수억제 부작용이 심해져 중단한 상태에서 폐에 다발성 결절이 발생했다. 이후 약침 투여, 침구 및 탕제 등의 한방치료를 시작해 2013년 5월 PET-CT상 정상 소견을 받았다.

논문 집필을 주도한 한재복 한의학 박사는 “한방치료가 수술,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며 “서양의학적인 치료가 어려울 때 한방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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