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동국제강, 1년 만에 흑자전환…‘선제적 대응’ 빛봤다
뉴스종합| 2014-02-04 16:09
- 2012년 영업익 693억원 적자 → 2013년 763억원 흑자전환
- 노후 후판 설비 폐쇄ㆍ고부가 제품 확대 등 효과 나타나
- 수요 감소한 후판 미련 버리고 알짜 제품 집중…“수익 중심 경영 하겠다”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동국제강이 1년 만에 영업이익(연결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2012년 6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 해 1,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해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반등을 꾀했다.

비결은 과감한 선제적 대응이다. 주력 제품인 후판의 수요가 감소하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과감히 후판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초고장력철근, 내진용 형강 등 수익성이 좋은 제품에 집중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에 포항공장에 있는 노후 후판 설비 1개 라인을 폐쇄했다. 이에 반해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철근의 경우 같은 해 노후 압연 설비를 새로운 설비로 교체해 연산 12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후판 분야가 수요 감소에 따라 적자가 심했다. 노후 설비를 폐쇄하고 적자폭 감소 전략으로 집중했다. 그 대신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했다. 적은 규모라도 이익이 나는 제품에 집중한 것”이라며 “철근공장의 경우 당시에도 불황이었지만 미리 확보를 해놔야겠다는 판단 하에 선제적으로 준비를 했고 이제 그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도높은 원가절감도 한 몫했다. 업황 불황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원가절감 등의 수익성 경영을 통해 이익을 최대화한 셈이다. 실제로 동국제강의 지난 해 매출은 연결기준 6조6745억원으로 2012년 7조6791억원에 비해 13.1%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당기순이익도 2012년 2351억원 적자에서 1209억원으로 48.5% 가량 적자폭을 줄였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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