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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지난해 영업이익ㆍ순이익 흑자 전환 성공 ‘부활 날개’ 펴나
뉴스종합| 2014-02-06 10:50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일진전기(대표 허정석)가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진전기는 6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07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경상이익 14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13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연간 실적 역시 영업이익 200억원, 경상이익 66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됐던 적자행진에서 벗어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의 매출액이 73%, 영업이익은 381%가량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일진전기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초고압 전선 및 변압기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수주 물량을 다수 확보한 결과다. 일진전기는 향후 이 부분의 매출 상승으로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원가절감 운동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 프로세스 개선 작업 등 혹독한 수준의 체질개선 노력을 해왔다”며 “해외 전략 거점 확대를 통한 영업역량 강화와 선별적 수주 전략이 영업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일진전기는 올해 싱가포르, 러시아, 미국 등 장기적으로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해외 시장에서 양질의 수주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두바이, 사우디 등의 해외 영업 거점을 통해 신흥 수요국인 중동ㆍ북아프리카 등지에서도 공격적인 영업과 고부가 수주 전략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일진전기 임직원 모두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필사적으로 조직 쇄신에 매달려 왔다“며 “이제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만큼 방심하지 않고 계속 혁신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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