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국내 연구진, 루게릭병 새 매커니즘 규명
뉴스종합| 2014-02-10 11:04
김형준 한국 뇌연구원 박사
신약개발 획기적 새전기 마련


국내 연구원이 루게릭병 발병을 유도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에 따라 루게릭병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이 새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뇌연구원은 뇌융합연구부 김형준 박사가 “eIF2 알파 인산화에 의해 유도되는 스트레스 그래뉼 형성 기전이 루게릭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2월호에 게재됐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원이 사멸해 치명적인 마비가 일어나는 질병으로 환자 대부분이 발병 후 2~5년 이내 사망한다. 인구 10만명당 1명 정도 발생하는 희귀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

김 박사의 이번 연구는 루게릭병 발병 과정에서 eIF2 알파 인산화에 의해 유도되는 스트레스 그래뉼 형성의 역할을 밝히고, 인산화를 억제하는 화합물이 루게릭병의 신규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는 유전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초파리 실험 신경세포 루게릭병 모델을 활용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뇌연구원은 국가 차원의 뇌조직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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