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감독은 지난달 26일 코심 제5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했으며, 이날 예술의전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임 감독은 “단원들이 음악에 자신의 영혼을 바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음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단원들의 기본급이 낮고 시간당 수당을 받는 구조여서 연주를 쉴 수 없는 상황이라 12월에는 하루밖에 쉬지 못했다고 한다”며 “단원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숙제인데 우선 우리가 단합해서 좋은 음악을 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코심의 전반적인 수준에 대해 그는 “가능성이 굉장히 큰데 코심의 장점은 오페라곡도, 발레곡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오페라와 발레 연주를 하면 연주자의 감성이 드라마를 잘 만들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훈련되기 때문에 교향곡 연주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1989년부터 25년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 바 있다. 그는 코심과 함께 오는 11월부터 2016년까지 부르크너의 교향곡 전곡 연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임 감독은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미국 메네스 음대와 줄리아드 음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공부했다. 현재 코심 예술감독과 서울대 작곡과 지휘 전공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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