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ㆍ표면처리 업종은 자동화 공정기술 개발, 오염물질 처리기술의 발달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해유발업종’, ‘3D 업종’이라는 인식을 벗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뿌리산업 분야이다.
김 옴부즈만은 입지ㆍ환경규제에 따른 투자 저하 등 반월공단 도금단지 입주 기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종국 부창테크 대표, 박학순 한국프로테크 대표, 차광현 혜성금속 대표 등 중소기업 대표 9명이 참석했다.
원 대표는 간담회에서 “환경규제 대응에 뒤따르는 과다한 비용과 입지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작은 도금기업이 뭉칠 수 있도록 입지여건을 조성하고 유인책을 확대해야 한다”라며 동종 업계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도금업은 이미 첨단기술 산업으로 거듭난 상태”라며 “공동활용 시험장비, 개발장비 등의 R&D(연구개발)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 ‘도금업=3D 산업’이란 편견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문겸 옴부즈맨은 “뿌리산업의 첨단화·고도화가 이뤄지지 않고는 자동차ㆍ조선 등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가 쉽지 않다는 것을 정부가 인식하고 있다”면서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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