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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서비스는 진화중…“청소는 물론 호텔 조식서비스까지 제공”
부동산| 2014-02-26 08:02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아파트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서비스 콘텐츠를 내세워 수요자 발길 잡기에 나서고 있다.

조식 서비스, 린넨, 청소, 교육, 골프장ㆍ요트ㆍ크루즈 할인 등 그 혜택은 다양하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자체 서비스 브랜드까지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보통 아파트나 수익형 부동산을 구입할 때 최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입지, 설계, 부대시설 등이 꼽힌다. 그러나 최근 여기에 서비스 요소가 추가되고 있다.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커뮤니티 시설 조성과 함께 운영방법이나 프로그램 구성 등 세부적인 콘텐츠까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트리마제 아파트 단지 내 카페테리아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은 고객들에게 서비스 브랜드 ‘온마음 서비스’를 런칭해 운영중이다. 단지 내에서 상시적으로 세대 내 청결상태, 환경 관리는 물론 무료 칼칼이ㆍ자전거 수리 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스트레스 측정, 미술심리 상담 등 힐링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라이프 프리미엄’이라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지보수 서비스인 ‘더 사랑 서비스’와 평소 주부가 혼자 하기 어려운 못박기, 전등 교체 등의 가사를 도와주는 ‘대신맨 서비스’ 등 다양한 일상생활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힐스테이트 카 쉐어링’ 서비스를 입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현대카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기존 렌터카와 달리 같은 생활권의 주민이 시간단위로 차를 빌려 쓰는 공유경제형 서비스다.

두산중공업이 서울 숲 일대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 트리마제는 VIP 입주민들을 위한 호텔식 주거서비스를 적용해 눈길을 끈다.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 서비스는 물론 컨시어지서비스(Concierge service)까지 제공할 예정. 컨시어지서비스는 흔히 호텔 투숙객들을 고려한 심부름 대행서비스로 교통편, 호텔, 레스토랑 예약부터 모닝콜, 관공서 업무 대행, 세탁물 배달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47-1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트리마제는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25~216㎡로 구성된다. 총 688가구가 소형에서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공급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단지에서는 한강과 서울숲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고 분당선 서울숲역이 5분 도보권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 14일 위례신도시에 견본주택을 오픈한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입주민의 자녀교육을 위한 온라인 교육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자녀를 둔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민에게 1년간 입시전문학원인 ‘종로학평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강남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오픈한 KB부동산신탁의 ‘호텔 리젠트 마린 제주’는 계약자에게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간 호텔 무료숙박을 비롯, 다양한 제주도 여행 프로그램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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