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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도 직구는다는 데, 국내 수혜기업은?
뉴스종합| 2014-03-09 15:01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삼성증권은 아시아 국가의 직접구매 성장으로 국내 소비재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에이블씨앤씨를 제시했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유명브랜드를 직접구매 방식으로 구매 하듯이 중국, 홍콩, 대만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권역에서는 한국 소비재 제품의 직접구매 수요가 증가 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제품 우수성에다 K-POP ㆍ드라마 등의 한류 문화컨텐츠의 인기로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이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한국 제품을 직접 구매한 소비자들의 국가별 구매력을 살펴본 결과 중국이 글로벌 평균의 3.3배, 홍콩이 2.7배, 대만이 1.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홍 연구원은 “결국 해외직접구매 트랜드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국내 기업은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동북아 국가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일 것”이라며 “중국ㆍ홍콩ㆍ대만이 같은 문화권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가장 구매력이 높고 시장이 큰 중국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구매대행 시장에서 한국제품 구매 비중을 분석해 보았을 때 화장품, 분유, 패션 용품의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그는 “현지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한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는데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화장품업종 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에이블씨앤씨를 분유업종에서는 매일유업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고급브랜드인 ‘설화수’를 비롯 대중성과 인기가 높은 ‘라네즈’ 브랜드 등을 중국 현지 내에 성공적으로 런칭 시켜 중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이다. 한류 붐과의 시너지로 국내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아시아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대표 브랜드 미샤를 통해 중저가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며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중국 내에서 유럽과 일본 분유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의 프리미엄 분유 브랜드로 인식돼 국내에서 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반 진출한 자회사 제로투세븐은 국내 유아 의류 용품 및 분유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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