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식
온라인게임 시장 '디아블로3' 열풍 조짐
게임세상| 2014-03-17 10:22
- 신규 캐릭터 성기사 추가, 최고 레벨 상향
- 소장판 패키지 판매 13분만에 전량 매진


3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아블로 Ⅲ: 영혼을 거두는 자(DiabloⅢ: Reaper of Souls™, 이하 '디아플로3 확장팩')'의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디아블로3'확장팩 소장판 패키지 예약 판매 수량인 4천개가 온라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지 13분 만에 모두 판매 완료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전작인 '디아블로3' 오리지널 판매량은 공식 집계 1,500만 장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PC패키지와 콘솔을 합산한 양으로 전문가들은 PC패키지만 약 1,200만 장 정도 판매됐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국내 판매량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블리자드코리아에서 밝히진 않고 있지만, 지난 2012년에 발매된 '디아블로3' 오리지널이 출시 일주일 만에 63만 장 이상을 판매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최소 200만장 이상의 판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아블로3 확장팩' 판매는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캐릭터 성전사의 등장, 최고레벨 갱신 등 최신 콘텐츠로 무장한 '악마 사냥꾼'의 귀환에 유저들은 이미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디아블로3 확장팩'에서 유저는 죽음의 천사 말티엘의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을 통해 잊혀지지 않을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고, 성역의 세계와 그 너머에 있는 무시무시한 새로운 적들을 물리쳐야 한다.
'디아블로3 확장팩'은 기존 5명의 영웅(야만용사, 악마사냥꾼, 수도사, 부두술사, 마법사) 중 하나를 선택해 여정을 계속할 수도 있고, 굳건한 신념만큼 뛰어난 전투 능력을 갖춘 근접 전사인 새로운 영웅 성전사를 선택할 수 있다.

신규 캐릭터와 최고 레벨 상향
'디아블로3 확장팩'에서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신규 캐릭터인 '성기사'다. 성기사는 뚫을 수 없는 갑옷과 거대한 방패를 착용하고 근거리와 중거리 공격에 적합한 다양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강력한 체력과 힘을 바탕으로 적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디아블로3 확장팩' 정식 발매 전인 지난 2월 말, '디아블로3 오리지널' 마지막 대규모 업데이트인 패치 2.0이 적용됐다. 정복자 2.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최고 레벨 상향'이다. 정복자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캐릭터에게 정복자 포인트를 부여, 이를 기본, 공격, 방어, 지원 등 자신이 원하는 속성에 배분해 취향에 따라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최고 레벨 향상과 그에 걸맞는 다양한 아이템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저들의 밤샘 플레이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클랜과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플레이어들이 서로 친목을 다질 수 있게 했으며 난이도가 보통, 어려움, 숙련자, 달인, 고행으로 변경돼 각 난이도에 따라 획득하는 골드 및 경험치 양에 명확한 차이를 뒀다.
특히, 서로 비슷한 관심사, 게임 스케줄,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그룹을 생성할 수 있도록 고안된 클랜 기능은 한번에 많은 사람들과 게임 플레이 일정을 계획하고,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해 줄것으로 판단된다.
커뮤니티는 같은 영웅을 플레이하거나,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플레이어와 같은 다양한 목적의 모임을 꾸려 비슷한 사람들간 친목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이 두 가지 기능은 성역의 영웅들이 함께 모험할 동료를 더 쉽게 찾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실용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연회 통해 검증된 게임성

지난 2월 22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3 확장팩'의 국내 베타 시연회를 진행했다. 120여명의 디아블로 팬들과 본사 개발자들 및 스파이럴캣츠 등이 참석하면서 유저들과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3일 동안 720명이 참가 신청을 하며 시연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고 이 중 120명의 팬들이 선정돼 60명씩 두 차례에 걸쳐 시연 기회를 가졌다.
'디아블로3 확장팩'을 시연한 유저들은 '성전사가 진짜 갑', '모험 모드가 생겼으니 이제 만렙 이후에도 계속해서 디아블로3를 플레이할 수 있을 듯', '쓸만하고 좋은 아이템들이 훨씬 많이 떨어져 아이템 확인하는 재미가 짜릿하다'는 등의 시연평을 남겼다. 
블리자드 본사에서 온 '디아블로3' 게임 디렉터 조쉬 모스키에라(Josh Mosquiera)와 수석 레벨 디자이너 데이브 아담스(Dave Adams)가 참여하면서 유저들의 반응을 꼼꼼히 살피고 향후 Q/A 시간에도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조쉬 모스키에라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게 한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교두보로 매우 중요하다"며 "시연평과 테스트 피드백을 게임 내에 녹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디아블로3 확장팩'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유저들과의 소통과 이를 통해 도출되는 결과를 게임 내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 만큼, 큰 장점은 없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의 강점 중 하나가 바로 유저들과의 소통"이라며 "차기작들에서 연이은 흥행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3월 24일 출시 행사 '폭발적 반응' 예상

블리자드는 2년 만에 돌아온 '디아블로3 확장팩' 전 세계 출시를 기념해 3월 24일 공식 출시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디아블로3 확장팩'의 기대감이 최고조인 상황으로 팬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는 소장판 예약 구매자 중 현장 수령을 선택한 1천명이 출시 전날 미리 소장판을 수령, 출시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한편 블리자드에서 준비한 다양한 선물들을 받을 수 있다.
영혼을 거두는 자 출시를 함께 하고 싶은 팬들 및 현장에서 출시 전 미리 일반판 패키지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 역시 참여 가능하다.
24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영혼을 거두는 자 한국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블리자드 본사에서 방한한 개발자가 참여한 가운데 개발자 사인회, 소장판 배포 및 일반판 현장 판매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블리자드는 다시 게임에 복귀하는 유저들과 그 동안 꾸준히 게임을 즐긴 플레이어들을 위해 3월 24일 밤 11시 59분까지 '디아블로3'에 접속만 해도 추첨을 통해 아이디어 패드 Miix2 8, 해피머니 온라인 문화상품권 1만원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 역시 진행한다.
'디아블로3 확장팩'은 출시이래 지금까지 유저들이 제공한 다양한 피드백에 기반해 반복 플레이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모험 모드, 아이템 외형 변화 및 강화를 위한 점술사 등 콘텐츠를 추가한 것은 물론 단거리 및 중거리 싸움에 특화된 새로운 영웅 성전사, 최종 보스 말티엘, 새로운 탐험 지역인 5막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소장판 패키지 13분만의 매진을 기록하면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디아블로3'가 향후 국내 시장에 어떤 돌풍을 몰고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현 기자 ga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