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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중, 신입생 전원 추첨으로 뽑는다
뉴스종합| 2014-03-30 21:40
최근 각종 입시비리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 지역 국제중학교가 서류전형을 완전히 없애고 지원자 전체를 추첨으로 뽑는 방식으로 입시 방식을 바꾼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영훈국제중, 대원국제중 등 서울 지역 국제중 2곳의 입학생 전원을 추첨으로만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15학년도 서울 소재 국제중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국제중은 지난 해까지각종 서류를 평가해 3배수(일반 전형 기준)로 추린 뒤 다시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아왔지만 바뀐 전형에 따르면 교사 추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생활통지표 등 성적과 관련된 모든 서류 전형은 폐지된다.대신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전체 모집정원의 20%)으로 나눠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 선발한다.



사회통합전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기회균등전형과 탈북자 자녀, 장애인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다양성전형으로 구분된다. 사회통합전형의 선발방식은 저소득층 중심으로 바뀐다.



이번 입학방식 개정은 영훈국제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부정입학해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은 이번 입학전형 기본계획과 사회통합전형 추진계획에 근거한 학교별 전형요강을 오는 8월26일까지 해당 지역 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공고한다. 이후 11월27일부터 입학원서 인터넷 접수를 시작한 뒤 12월18일 전산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지금까지는 5년마다 학교 운영 성과 등을 평가받은 뒤 당초 허가 목적에 어긋날때까지 지정취소됐지만, 앞으로는 부정 입학이나 회계 부정 사실이 적발되면 교육감의 판단에 의해 기본 지정 기간이 끝나기 전이라도 지정이 취소된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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