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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50대 중ㆍ노년층…月 얼마의 생활비가 필요할까
뉴스종합| 2014-04-01 07:04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50대 이상의 중ㆍ노년층들은 노후에 최저 생활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부부 기준 월 ‘136만9000원’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펴낸 ‘우리나라 중ㆍ고령자의 성공적 노후와 노인 관련 제도에 대한 인지 및 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50세 이상 524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4차 국민노후보장패널 부가조사(2012년도) 결과 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맞을 경우 최저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금액은 부부 기준 136만9000원, 개인 기준 83만4000원이었다.

표준적인 생활을 위한 ‘적정 생활비’는 부부 192만9000원, 개인 119만3000원이라고 답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대별로는 60대가, 고학력자 일수록 생각하고 있는 생활비 수준이 더 높았다.

문제는 현실과 이상. 50대 이상 중ㆍ노년층의 대부분은 실제 미흡한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응답자 가운데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33.6%에 불과했고, 공적연금 가입자들의 평균 예상 수급액은 현재가치 기준으로 월 54만원이 전부였다.

당연히 공적연금이 향후 노후 생활비를 얼마나 충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37.1%로 가장 높았다.

또 60대 이상 응답자 중 공적연금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8.7%였으며 월 평균 수급액은 52만2000원이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공적연금의 가입자와 수급자 모두 수급액이 노후 생활비에 부족하다고 인식했다”며 “공적연금 수급액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는 가급적 이른 시기에 공적연금에 가입해 가입기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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