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유럽 의회, “2021년부터 전기차 소음발생 의무화”
뉴스종합| 2014-04-03 15:32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유럽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는 2019년까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소음 발생기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할 전망이다. 유럽의회에서 의원들은 미래에도 자동차가 일반 휘발유ㆍ경유 엔진 차량과 비슷한 소음을 내도록 하는 장치를 달아야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영국 BBC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화학연료를 태워 엔진을 가동하는 지금의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운행 시 소음이 거의 나지 않는다. 이는 보행자, 특히 시청각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어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소음발생기 의무장착 규정은 2019년까지 신형모델에 한해서 적용하며 2021년까지 모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의회 의원들은 일반승용차, 밴, 대형트럭, 버스 등의 소음발생 기준은 낮춰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새로운 규정은 유럽의회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BBC는 이번 규정 재정은 영국 시민 자선단체들에 의해 환영을 받지만, 전기차의 보급 속도에 비해 데드라인으로 잡은 2021년은 너무 늦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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