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데이터랩] K-팝 보다 ‘돈 되는’ 건 게임
라이프| 2014-04-14 11:49
수출액 26억弗…K-팝의 11배
문화 콘텐츠 수출 57% 달해


한국의 게임 수출액이 K팝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책금융공사의 ‘게임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게임 수출액은 26억3900만 달러(이하 한국콘텐츠진흥원 2012년 집계 기준)로 음악 수출액(2억3500만 달러)의 11배였다. 또 게임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 전체 수출액 (46억1151만 달러)의 57%를 차지했다.


매출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플랫폼은 비디오게임으로 전체 매출액의 39.7%를 차지했다. 이어 아케이드(오락실) 게임(22.6%), 온라인 게임(18.9%), 모바일 게임(12.5%), PC게임(6.3%) 순이었다. 비디오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의 매출액은 2011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의 대중화, LTE 통신망 확대 등으로 31.3%나 증가했다.

한국의 게임 수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온라인 게임으로, 전체 수출액의 91.4%에 이르는 24억 1086만 달러였다. 2위인 모바일 게임 수출액은 1억 6900만 달러이지만 2011년 대비 402.1%의 폭증세를 보였다.

2012년 전 세계 게임 시장 매출액은 약 1117억 5000만 달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발표 지난해 한국의 명목기준 국내총생산(GDP) 1조 1975억 달러의 10%에 이르는 규모다.

국가별 세계 시장 점유율은 한국은 6.3%로 미국(18.6%),일본(18.5%),중국(12.2%), 영국(8.0%)에 이어 5위였다. 이어 프랑스(5.7%), 독일(4.6%), 이탈리아(2.1%) 등 순이었다.

김희태 정책금융공사 책임연구원은 “게임 산업은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게임으로 큰 성공을 거둔 핀란드의 ‘앵그리버드’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며, 캐릭터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 수출 규모는 게임에 이어 지식정보(4억4500만 달러), 캐릭터(4억1600만〃), 출판(2억4500만 〃), 음악(2억3500만〃), 방송(2억3400만〃), 콘텐츠솔루션(1억5000만〃), 애니메이션(1억1300만〃), 광고(9700만〃), 영화(2000만〃), 만화(1700만〃) 순이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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